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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도박꾼들이 베팅한 한국의 미래는? feat. 폴리마켓(Polymarket)

saymoney1 2025. 6. 15. 23:46



세상에는 참 별의별 사이트가 많지만, 폴리마켓(Polymarket)은 좀 다르다. 여기는 사람들이 실제 돈을 걸고 미래를 예측하는 도박판이다.

예를 들어,
- “2025년 안에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까?” → 현재 30% 확률로 보고 있음.


- “NBA 챔피언은 어디일까?” → 사람들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81% 확률로 우승할 거라고 베팅 중.



정치, 경제, 스포츠는 물론이고, 우주, AI, 재난, 심지어 유명인 스캔들까지 주제는 무궁무진하다. 

폴리마켓에서는 사람들이 얼마나 돈을 걸었느냐에 따라 그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이 숫자로 보인다. 

실제로 이 사이트는 꽤 정확하다는 평도 많다. 돈 걸린 예측은 진지하니까.

그렇다면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어떤 이슈로 거론되고 있을까?  
사람들은 한국과 관련해 어떤 주제에 돈을 걸고 있을까?  
하나하나 직접 살펴보자.

 

 

1. 윤석열은 2025년 안에 감옥형을 선고받을까?


시장 확률: 33%  
총 거래량: 938,000달러 이상

이 질문은 2025년 6월 15일 기준, 폴리마켓 내 한국 관련 베팅 중 가장 거래량이 높았던 이슈다.  
무려 90만 달러가 넘는 돈이 “윤석열이 감옥에 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걸려 있다.
 
이 예측시장은 실제로 ‘윤 전 대통령의 형사처벌 가능성’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보여준다.

정치적 사건이 잇따랐던 한국의 상황은 해외 도박꾼들에게도 '돈을 걸어볼 만한 판'으로 보였던 셈이다.

 

 

2. 전 영부인 김건희, 2025년에 체포될까?


시장 확률: 77%  
총 거래량: 843,000달러

두 번째로 거래량이 큰 주제 또한 정치 이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과 논란이 존재하는 지금, 폴리마켓에서는 그녀가 2025년 안에 체포될 가능성을 놓고 열띤 베팅이 오가는 중이다. 

놀라운 건, 이 시장에서 '체포된다'는 쪽에 베팅한 비중이 무려 77%나 된다는 점이다.  
즉, 당시 세계 각국의 도박꾼들은 “이 정도면 체포될 만도 하지 않나?” 하는 분위기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된 시장에 이어, 김건희 전 여사까지 이어지는 이슈는 폴리마켓에서 'K-정치판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예측쇼처럼 소비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3. 윤석열, 2025년 7월 전에 감옥 갈까?


시장 확률: 6%  
총 거래량: 444,000달러

3번째로 거래량이 높았던 주제는 바로 이 질문이다.  


'윤석열은 7월 전에 감옥에 갈까?'  


첫 번째 주제(2025년 안에 감옥형 선고)와 비슷해 보이지만, 여기서는 ‘언제’ 감옥에 '수감' 되는지가 중요하다.

즉, 단순히 유죄 판결을 받느냐가 아니라 7월 전까지 실제 수감되느냐를 따지는 질문이다 보니, 도박꾼들이 예상한 확률도 훨씬 낮게 잡혔다. 'YES' 쪽에 걸린 확률은 고작 6%였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윤 전 대통령이 감옥에 갈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빨리 일어날 일은 아니라고 본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는 뜻이다.

 

 

4. 이재명, 올해 안에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날까?

 


시장 확률:  
- 8월 31일까지 물러날 확률: 3%  
- 12월 31일까지 물러날 확률: 8%  
총 거래량: 356,000달러

4번째로 거래량이 많았던 주제는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중도 이탈 가능성이다.  
해외 도박꾼들은 8월 말까지 물러날 확률을 3%, 연말까지는 8%로 매우 낮게 보고 있다.

즉, 이 시장에선 ‘이재명은 2025년 안에 계속 대통령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윤석열 관련 시장에 비해 거래량도 적은 편이라, 이재명 관련 이슈는 도박판에서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5. 이제는 K-아이돌 차례: BTS와 블랙핑크


BTS는 2025년에 신곡을 낼까? → 시장 확률: 91%, 거래량: 5,000달러  
블랙핑크는 2026년 전까지 앨범을 낼까? → 시장 확률: 97%, 거래량: 9,000달러

다른 정치 주제들은 비슷비슷한 내용이 반복되기에 여기서는 생략하겠다.  
이제 시선을 돌려보자. 다음은 아이돌과 관련된 주제다.

BTS와 블랙핑크
K-팝을 대표하는 두 그룹에 대해 도박꾼들이 던진 질문은 단순하다. 

 
“얘네 올해 안에 신곡/앨범 내냐?”

그리고 대답은 명확하다.  
도박꾼들 대부분은 낸다고 본다.  
BTS는 91%, 블랙핑크는 무려 97% 확률로 곡을 발표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물론 정치 주제들에 비하면 거래량은 적지만,  
전 세계적으로 한국 아이돌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를 잘 보여주는 지표다.

폴리마켓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건 단순하다.  
전 세계 사람들이 'South Korea'에서 가장 관심이 있는 주제는 바로 ‘정치’와 ‘K-아이돌’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