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네가 날 다시 보게 되기까지는 오래 걸릴 거야.(Kanye West - Never See Me Again)

saymoney1 2025. 5. 30. 21:13

 

 

 

이 곡은 칸예가 테일러의 수상소감을 망치고 온갖 언론의 공격을 받았던 시기에 일본으로 도피해서 녹음한 곡으로 알려져 있어요.

대략 2009년 2010년 정도에 탄생한 곡이겠네요.

하지만 정식 발매는 된 적 없는 곡이에요. 미발매 트랙이죠.

이 곡에서 그 시절의 칸예는 이렇게 말해요.

"나, 칸예 웨스트는 망가졌고, 세상은 나를 미쳤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지금 나만의 방식으로 이 세계를 다시 해석하고 있고,

내가 다시 대중 앞에 나타날 때는, 예전의 나와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

그러니 당분간은 날 찾지 마라.”

그리고 My Beatiful Dark Twisted Fantasy를 발매하고 힙합씬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면서 화려하게 복귀하죠.

하지만 지금 이 곡을 들으면 기분이 참 묘해요..

저 때 칸예는 "세상이 날 오해하고 버렸어, 난 아직 진짜야"라고 외쳤다면 지금의 칸예는 그 오해를 마치 스스로 증명하듯 극단의 끝으로 가고 있으니까요.

천재들이 스스로 파멸을 선택하는 걸 지켜보는건 슬픈 일이에요.

우리가 사랑했던 천재 칸예를 다시 보게 될 날이 올까요? 아니면 이제는 정말 돌이킬 수 없게 된 걸까요?

어쩌면 칸예는 이제 이 곡을 정식 발매하고 인터넷 없는 곳에서 좀 쉬어야 할지도 몰라요.

Guess it's my fate, guess it was written

아마 이게 내 운명인가봐. 그렇게 정해졌던 거지.

I can sell a phone, guess it was different

예전엔 핸드폰 하나로도 뭘 해볼 수 있었지. 지금은 좀 달라졌지만.

That was somethin' back then, I was different

그땐 뭔가 있었지. 나도 그땐 달랐어.

Now I'm spitting and everybody's just spittin'

지금은 나도 랩을 하고 있지만, 모두가 그냥 떠들어대고 있어.

And what it sound like when everybody sound alike

다 똑같은 소리만 내면 그게 무슨 소리냐?

What you sound like, bumpin' 'em on a round mic?

너 그 비슷비슷한 소리 들으며 마이크 앞에서 뭐하는 거냐?

I don't even sound right, feelin' like I'm on the downright

나조차도 내가 잘 안 들려. 기분은 바닥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