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때문에 우리가 하는 모든 짓들. (10cc - The Things We Do For Love)

 

10cc의 1977년 곡.

이 음악은 음원 사이트에서 듣는걸 추천해요. 유튜브 버전이 음질이 안 좋아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이쁘다고 생각하는 앨범 커버에요.

해변에서 잠수부가 아름다운 여인을 공주님 안기로 안고 있어요. 뒤에는 다른 잠수부들도 있고요.

 

잠수부는 깊은 곳에서 뭔가를 건져 올리는 존재에요. 그런데 그가 건져올린 여인은 지나치게 이상화된 이미지네요. 그리고 의식도 없어 보여요. 

그는 사랑을 바다에서 건져올린 걸까요? 혹은 자신이 만들어낸 환상을 구해낸 걸까요? 

 

우리는 사실 누구를 진짜로 사랑하는게 아니라, 내가 만든 환상을 구하려는 것일 수도 있어요. 

 

앨범의 제목은 Deceptive Bends에요. 해석하면 '기만적인 굴곡들'이겠네요.

여기서 bend는 스쿠버다이빙 용어에요. 감압병(Bend)과 철자가 같거든요.

'기만적인 굴곡들' 혹은 '기만적인 감압병들'

 

흠.. 그러면 이 앨범 커버가 말하려고 하는 바를 요약해볼까요.

 

사랑은 환상이고, 우린 그 환상을 구조하느라 허우적거린다. 너무 빨리 올라오면 감압병이 올지도 몰라

 

이 곡 'The Things we do for love'가 딱 이 앨범 커버가 의미하는 것들을 잘 말해주는 곡이에요.

우리가 사랑 때문에 하는 온갖 바보같은 짓들을 나열하거든요.

 

 

Too many broken hearts have fallen in the river
너무 많은 상처 입은 마음들이 강물에 떨어졌어

Too many lonely souls have drifted out to sea
너무 많은 외로운 영혼들이 바다로 떠내려갔지

You lay your bets and then you pay the price
넌 사랑에 베팅하고, 결국 대가를 치르지

The things we do for love, the things we do for love
사랑 때문에 우리가 하는 것들, 그 말도 안 되는 짓거리들

 

 

 

Communication is the problem to the answer
문제는 대화야, 해답이 뭔지 몰라서가 아냐

You've got her number and your hand is on the phone
번호는 알고 있고, 전화기에도 손 올려놨는데

The weather's turned and all the lines are down
날씨가 안 좋아졌고, 전화선도 다 끊겼어

 

 

 

Like walking in the rain and the snow
비랑 눈 속을 걷는 것처럼

When there's nowhere to go
갈 데도 없을 때

And you're feelin' like a part of you is dying
네 일부가 죽어가는 기분이 들 때

And you're looking for the answer in her eyes
그녀 눈에서 해답을 찾으려 할 때

You think you're gonna break up
헤어질 거 같다고 생각하는데

Then she says she wants to make up
그녀가 화해하고 싶다고 말하지(띠용? 밀당고수)

 

 

 

Ooh you made me love you
오, 넌 날 사랑하게 만들었어

Ooh you've got a way
오, 넌 뭔가 특별한 게 있어

Ooh you had me crawling up the wall
오, 너 땜에 나 미쳐버릴 뻔 했어

 

 

 

A compromise would surely help the situation
타협만 했어도 이 상황 좀 나았을 텐데

Agree to disagree but disagree to part
서로 생각 다르다는 건 인정하되, 그걸로 헤어지진 말자(명문이네요.)

When after all it's just a compromise of
결국 이건 그냥 타협일 뿐이니까

The things we do for love, the things we do for love
사랑 때문에 우리가 하는 모든 짓들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