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주식 손절은 어려운걸까.
사실 간단한 것 같다.
내가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심리를 잘 보여주는 유명한 명언이 있다.
-5000원? 담배 한 갑 폈다고 쳐.
-50000원? 족발보쌈 한 번 먹었다고 쳐.
-100000원? 참치 한 번 먹었다고 쳐.
-500000원? 바에서 블루라벨 한 병 마셨다고 쳐.
-1000000원? 사고냈는데 100으로 퉁 쳤다고 쳐.
난 주식으로 잃어본 적이 없어
사람들은 주식으로 계좌에 마이너스가 발생하면 그것을 소비로 포장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돈을 잃은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실패가 아니라 마치 내가 선택한 멋진 소비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손절은 다르다.
그건 명백한 실패의 확인서다.
"내가 틀렸다."는 것을 싸인하고 돈 내고 보내주는 행위이다.
그래서 쪽팔리고 괴롭다.
그렇지만..
손절이야말로 가장 이성적이고 가장 책임지는 선택이라는 것이다.
그걸 못하면 박살난 주식에 생각없이 물만 타게 되고 계좌의 현금 흐름 또한 박살날 것이다.
짤 하나로 요약하면 이거다.
이상, 테슬라 손절한 자의 작은 정신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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